모기 유충 1마리 구제로 성충 500마리 박멸과 같은 효과
[환경데일리 이수진 기자]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발생하는 모기 박멸에 나섰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이달부터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 매개체인 모기 방역을 위해 정화조와 복개천 등에 대한 유충구제 작업을 실시하고, 등산로와 산책로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 분사기를 점검·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보건소는 방역기동반 2팀(5명)을 구성해 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천 둥 주요 민원 발생지역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제활동을 적극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대형건축물 지하실 등 23,539곳의 정화조·집수정을 집중 방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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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동절기와 해빙기에는 모기가 추위를 피해 지하 하수구와 정화조 등 제한된 곳에 서식해 효율적인 방제작업이 가능하고, 모기 유충 1마리 구제는 성충 500마리 박멸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와 깔다구 등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인 복개천에 모기유충과 깔다구만 선택적으로 구제할 수 있는 미생물 제제를 투입, 시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선제적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와 함게, 진드기나 모기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점검·가동키로 했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작동 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의 손잡이를 당기면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얼굴과 목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10초간 뿌리면 효과가 약 4시간 정도 지속돼 모기나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감소시킨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모기유충 구제사업과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운영을 통해 여름철 발생 모기를 미리 박멸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모악산과 건지산, 천변 등 주요 등산로 및 산책로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잘 이용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전주의 봄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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