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지원… 생분해 시험인증 서비스 역량 인정
환경부, 해수부, 산업부, 농식부 등 적극 도입 지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관련 사업에 큰 디딤돌이 되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으로 인증 시스템이 속도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분해 관련 업종은 사업확장성과 산업계의 신뢰를 마련돼 환경부 자원순환경제, 탄소중립목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도입에 대한 기술은 검증된 상태로, 환경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가 적극적인 도입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대만 기술 총판권을 획득한 국내 신생 기업은 독일 TUV로부터 생분해 플라스틱류를 노지에서 친환경적인 조건에서 생분해력 테스트를 마쳐 검증한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FITI시험연구원은 지난 28일 독일 시험인증기관 TUV SUD(티유브이슈드)와 친환경 제품 인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생분해 시험인증 서비스 등 기업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 합의를 마쳤다. 생분해 적용 시장은 광범위하다. 섬유패션 및 생활용품, 전자·전기제품, 자동차, 산업자재, 환경 등 전반적인 산업 분야에서 시험인증 서비스를 교류해 나가기로 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제품의 생분해성 인증, 생분해성 포장재 인증 마크 등 친환경·지속 가능성에 대한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생분해성 제품이 유럽 생분해성 표준 EN13432 및 기타 유럽 표준, 규정 요구 사항의 준수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퇴비화 과정에서 포장 제품 및 포장재의 생분해성을 검증한다.
TUV SUD는 화학물질 안전성 검사, 포장 및 포장 폐기물 지침 시험, 미세 플라스틱 시험,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험인증 등 환경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인증을 요청한 기업 고객이 제품의 생분해성을 증명하고 해당 제품이 친환경적이라는 증거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영농비닐 멀칭필름을 생분해 원료로 전환할 경우, 기존 EPR품목에서 사라지는 전기가 될 것"이라면서 "환경문제를 다루는 중앙부처는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국회차원에서 제도와 시행 등 지원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사진왼쪽)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 서정욱 TUV SUD Korea 대표이사가 인증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다. |
이날 FITI시험연구원은 생분해 시험인증 서비스에 대한 역량을 인정받아 TUV SUD CARAT(유럽 안전규격인증)을 수여받았다. 이를 계기로 생분해 및 유해물질 시험방법에 대한 공인 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제조사 제품의 생분해성과 친환경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김화영 FITI시험연구원장은 "향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생분해 관련 시험인증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 소비자의 신뢰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FITI시험연구원의 핵심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반 토양, 매립, 수계, 해양 환경 등 생분해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해외까지 친환경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발·확대, ESG 및 지속가능한 서비스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FITI시험연구원은 퇴비화, 생분해, 식물독성 등 생분해 인증 분야를 선도적으로 이끄는 글로벌 종합시험인증기관이며, 생분해 제품의 생분해도를 인증할 수 있는 시험방법을 국제표준(ISO)에 등록하기 위해 국제표준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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