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식품부· 환경부· 남부발전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업무협약 체결
정부가 2030년까지 가축분(소똥)을 활용한 고체연료 하루 4000톤 사용을 목표다.
실행되면 매년 자동차 110만대 분의 온실가스(160만톤/년)를 줄일 수 있다.
감축량은 10인승 이하 승용차 및 승합차량 온실가스 평균 배출량(125.2g/km) 기준이다.
2016~20년 자동차 온실가스 관리제도 이행실적 및 2023년 기준 자동차 주행거리(비사업용 승용차 한 대당 평균 주행거리 31km/ 한국교통안전공단)을 토대로 분석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8일 NH농협카드 본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한국남부발전과 공동으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 안병우 대표이사,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이병화 환경부 차관, 김준동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축산부문 탄소저감 이행 ▲수계 지역 수질개선 ▲녹조예방을 위한 가축분 고체연료 활용 촉진 등 협약기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 쾌적한 축산환경 조성을 위해 고체연료, 바이오가스, 바이오차 등 가축분뇨의 다양한 처리방식을 추진해왔다.
올 6월, 농식품부, 경북도, 국립축산과학원 등과 함께 남부발전에서 고체연료 425톤을 시험 발전해 연료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협약으로 농축협 고체연료 생산시설 확대와 안정적 운영이 가능 지원함으로 고체연료 활성화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약으로 녹조 발생의 주요원인으로 간주됐던 소똥으로 석탄 등을 대체 연료를 생산하면서 수질오염까지 줄이는데 큰 효과를 볼 것"이라며 "가축분뇨를 적정하게 처리하기 위해 정부 부처간 협업에 그치지 않고 농축산업계, 발전사 등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남부발전 고체연료 사용은 대형 산업시설의 고체연료 사용 첫 사례로서 산업계에 고체연료 본격 활용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고체연료 품질 개선 등을 추진 고체연료가 안정하게 산업계까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병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을 위한 가축분뇨의 적정한 처리와 자원화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