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유발부담금 내년 9월 부과, 공정성 요구
자가용 몰려들어 배기가스 등 주변 환경악화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스타필드 고양점 쇼핑문화의 키워드가 베일이 벗겨지면서 서울시민, 경기도 일대 지자체 시민들이 지난주 주말을 전후로 내내 몰리면서, 이 일대는 하루 종일 교통체중으로 몸살을 앓았다.
스타필드 고양점이 들어서 있는 고양시 덕양구 고양대로변은 프리오픈이 시작된 17일부터 자가용 쇼핑객들이 몰려와 장사진을 이뤘다. 스타필드 고양점 바로 옆에는 농협 하나로마트는 고스란히 피해를 볼수 밖에 없다.
이곳 주차관리요원은 "스타필드에 온 사람들이 우리 하나로마트에 주차하고 건너편으로 가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찾은 20일은 스타필드 고양점을 중심으로 반경 2km는 간선도로 포함 주차하는 시간까지 2시반이 걸렸다.
농협 하나로마트 사이 고양대로 사거리는 하루 종일 교통지도를 나선 요원은 "진입로가 좁고, 양쪽에서 몰려오는 차량으로 이곳에서만 진입하기까지 2시간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는 불법주차 단속을 나섰지만 속수무책, 노란실선에 주차는 기본, 스타필드고양점에서 마련한 임시주차장 역시, 오전 11시에 이미 포화상태로 한 대 주차하는 30분이 소요될 정도였다.

벌써 지역 상가들은 울상이다. 고양점 바로 뒷편 아파트 내 상가 업주들은 "안그래도 좁은 도로에 하루 종일 차가 밀려 아예 손님도 없다."고 푸념을 늘어놨다.
20일 단 하루만 스타필드 고양점에 쇼핑객만 2만여명이 다녀갔다. 정식 오픈일인 24일까지 나머지 20여 곳 매장은 오픈을 한다며 막바지 공사가 진행됐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쇼핑을 하도록 철저하게 쇼핑객 동선까지 고려해, 머무는 시간을 유도했다. 특히, 젊은층과 청소년 아이들의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를 하나로 묶어 체험형태 점포들을 전진 배치했다. 고급브랜드, 해외 자동차 전시, 아이들 스포츠 체험, 성인 아쿠아스포츠 공간은 상당한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이렇다보니, 호기심이 발동한 시민들은 기존 구파발역에 대형 쇼핑몰은 같은 시간대는 한산한 분위기로 대조를 이뤘다.
롯데은평몰 관계자는 "어차피 오픈때는 이런 현상이 나온다. 우리 역시 쇼핑객 유치를 위한 파격적이고 다양한 이벤트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롯데와 신세계의 유통산업 싸움은 이미 제2라운드로 돌입됐다.

이와 달리, 대형 프랜차이즈 유통전문가들은 "이미 게임은 끝나 보인다. 스타필드는 국내에서 체험하지 못한 쇼핑문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소비를 안할수 없을 만큼 치밀한 쇼핑유도 전략이 신세계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스타필드 고양점쪽으로 손을 들어줬다.
다만 해결될 문제는 있다. 식당가는 상당히 비좁다. 손님들이 먹고 난 뒤 음식물쓰레기류를 치우는데 애를 먹고,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이 안돼,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한끼 먹는 것은 보통 1시간은 족히 기다렸다. 한층에서 아래층으로 연속해서 내려갈 수 없도록 돼 비상시 안전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책임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신세계측과 협의 보완해 개선하도록 하고, 주차문제는 4시간 제한제를 둬 쇼핑객들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도로 교통안내 요원 폭넓게 배치하고, 우회도로 유도, 지역 마을버스 이용한 노선강화, 교통신호체계 변경, 자가용 이용 억제 등을 시청, 경찰서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쇼핑객들이 작심하고 찾은 스타필드 고양점에 주차요금 때문에 쇼핑을 멈추고 되돌아간다는 건 무리다.

신세계프라퍼티측은 "프리 오픈 기간동안 스타필드가 추구하는 선진쇼핑문화를 선보이도록 공개했는데 큰 호응과 프리오픈기간동안 매출은 2000억 원 대를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 덕양구 관계자는 "이미 24일 그랜드 오픈을 대비 교통체중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가급적 3호선 삼송역이나, 버스를 이용해줄 것으로 당부한다."며 "초창기 오픈 기대심리로 인해 많은 쇼핑객들이 오는 건 기정사실이지만 좀 지나면 주변 도로 공사도 마무리되고 교통문제까지도 해결될 것"이라고 인근 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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