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15일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포럼 개최
온실가스 다배출 지역 에너지 탄소중립 논의
지역 특성 맞는 에너지 전환 구축 신산업 제시
발전소 폐지 유연 다양한 에너지원 확보 제언
15일, 당진 컨벤션 설악에서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제7기 회장 박승원 광명시장)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2050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다양한 경제·환경·사회적 효과를 고려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개회사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1위인 당진시의 책임과 역할이 크다."며 "국가적 에너지 정책 전환에 따른 정부 지원이 필요하고 당진 역시 수소암모니아 부두 구축, 탄소중립 도시 지정 등 다양한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영훈 당진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당진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시의회는 특별위원회를 설치·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김재민 지역경제녹색얼라이언스 대표는 유럽의 탄소중립 성공 모델과 수소산업 정책 및 기술 전망을 소개했다.
그는 "가정 및 상업 부문의 냉난방에너지 연료인 도시가스 소비량의 감소를 우선으로 두고 에너지 절감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주형국 단국대 수소에너지학과 교수는 "한국의 항만 기반은 향후 수소 암모니아 산업 발전에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지자체 간 협력 확대로 규모 있는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영택 한국수소연합 정책지원실장은 국내외 수소산업 정책추진 동향을 밝혔다.
강 실장은 "당진시는 탄소중립 전략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석탄발전소가 줄어듦에 따라 수소 산업 육성에 적합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길영 삼성물산 그룹장은 "당진시는 수도권 대규모 산업단지와 근접해 청정에너지 소비 수요처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하고 "향후 수소발전소를 주축으로 수요처와 연계한 청정에너지 복합단지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권민초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팀장은 “한국동서발전은 2018년 이후 5년 연속 배출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대규모 풍력단지 추진과 태양광 사업 다각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합토론 좌장은 이승국 국립공주대 CCS연구센터 기술고문의 진행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와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명회 당진시의회 탄소중립·녹색성장 특위원장은 "당진형 탄소중립 에너지전환을 위한 탄소절감, 에너지전환, CCUS 등을 포함한 배출관리시스템 구축과 데이터 기반 정책 추진 및 점검이 수반돼야한다."고 설명했다.
황성열 당진시 탄녹 특위위원장은 에너지 자립을 위해 수소생산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진시는 석탄발전소 폐쇄 부지활용와 제철소 수소활용 지원 방안 과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최지원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사무국장은 "석탄발전소가 폐지되는 지역에 대한 중앙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자체는 에너지원 확대와 관련 기업, 시민사회, 전문가 등과 다양한 에너지 신산업을 포괄적으로 육성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지자체 관리권한에 대한 지역의 역할 강화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탄소중립 전략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한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의 지역 탄소중립 연속포럼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지방정부협의회는 2016년 발족해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에 적극적인 20여 개 이상의 자치단체가 활동하고 있는 행정협의회다.
2022년부터 (재)기후변화센터가 사무국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 의견 수렴의 창구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환경데일리 = 고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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