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75.2만kW 출력 감소… 난방 전력에 안정적
환경부, 산업부 미세먼지 배출 최소화 적극 대처
기침과 가래 뱉는 영유아, 청소년, 고령자들 많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올 겨울 강한 한파가 닥칠 경우 난방사용이 늘어나면서 서울 수도권 등 충청 등 상공은 잿빛으로 변할 '초미세먼지 나쁨' 발령이 잦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해 동절기 기준 12월부터 2월까지 미세먼지 '나쁨', '매우나쁨'은 평균 한달 이상 반복적으로 이어졌다. 특히, 외부 외출을 삼가해야 하는 위험지수도 20여일 이상 반복됐다. 이를 두고 과거 겨울철 기온인 '삼한사온'에서 '삼한오미(五微)'로 보편적인 단어로 신조어가 등장했다.
특히 비염, 호흡기 질환자들이 매년 늘어, 동네 의원 병원들이 장사진이다. 신촌연세세브란스, 강북삼성병원 경우 이비인후과 진료 대기는 평균 한 시간을 기다려야 진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다.
21일 오전 오후 병원 로비는 연말 건강검진자와 함께 기침과 가래를 뱉는 영유아, 청소년, 고령자들과 뒤섞여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병원측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12월 30% 환자가 늘었다고 했다.
급기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해 21일에 이어 22일도 화력발전 상한제약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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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다음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다음날에 시행된다. 이번 상한제약에 따라 경남 13기, 충남 12기, 전남 2기 등 화력발전 총 27기는 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발전 출력이 정격용량의 80%로 제한된다.
이에 총 275.2만kW의 발전출력이 감소되고, 초미세먼지는 6.83톤(석탄발전 1일 전체 배출량의 8.8%)이 감축하게 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산업부와 긴밀한 협업으로 동절기 대기질을 조금이라도 줄여야 하는 차원"이라며 "산업부에 밝힌 발전량 제한은 22일을 기준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을 기준으로 잡았고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는데 정부는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상한제약이 발령되더라도 낭비전력소비에 문제가 없고 예비력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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