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택소노미 해당 매출 비중 48.2%, R&D 투자 비중 45.6%
대기·수질 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대비 50% 이하 처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폐기물 재활용률도 55.9%까지 끌어올려서 최근 호주에 납품하는 2층 전동차의 경우 재활용가능률 97%를 달성한 국내 기업이 있다.
바로 현대로템이 친환경 경영활동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K-택소노미 적합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 기준에 근거해 주요사업 중 ▲철도차량 및 신호시스템 솔루션 공급 사업 ▲수소에너지설비 제작 및 공급 사업이 녹색경제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의 매출현황 및 R&D 현황 등을 지난 3일 자사 홈페이지(www.hyundai-rotem.co.kr)에 공개했다.
K-택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2022년 최종 개정해 발표한 지침서로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한다.
특히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사업부문의 고속열차, 전동차, 트램 등의 프로젝트가 K-택소노미에서 제시하는 '무공해차량·철도차량 등의 제조'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추진 중인 수소충전소, 수소추출기 등 수소인프라구축을 통한 수소에너지사업 역시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영'과 '수소 제조' 기준에 부합한다.
이러한 현대로템의 K-택소노미에 해당하는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48.2%(2021년 연결매출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택소노미에서 정의하는 6가지 배제기준인 ▲온실가스감축 ▲기후변화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반하지 않는 ESG 경영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온실가스 매출원단위 배출량을 연평균 12.3% 감축했으며 폐수 배출도 38.6% 감축했다.
폐기물 재활용률도 55.9% 달성하고 호주에 납품하는 2층 전동차의 경우 재활용가능률 97%를 달성해 재활용을 고려한 제품설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한 철도 및 방산 제품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을 통한 그린수소 활성화 기여 등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일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택소노미 적용사례와 대응전략 세미나'에 K-택소노미 적합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으로 초청받아 투자자, 연기금, 기업 등의 관계자들에게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KOSPI 200대 기업 중 기계·철강 분야 최초로 온실가스 Scope3 배출량을 보고한 바 있다.
최근에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추진제어장치의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기술 개발을 대내외에 알리며 국내외 전동차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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