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3천만원 상당지원 'DMZ 인더스트리' 신설
3개 핵심프로그램 구성 다큐멘터리 제작지원
홍형숙 집행위원장 "제작 유통까지 선순환 구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올해 11회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이재명 조직위원장, 홍형숙 집행위원장)는 다큐멘터리 기획 및 개발부터 완성까지 제작의 모든 단계를 아우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전문산업 플랫폼 'DMZ인더스트리'사업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약 3억3000만원 상당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에 나선다. 'DMZ인더스트리'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현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는 한국 및 아시아 감독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DMZ 인더스트리'는 3개의 핵심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회 영화제부터 지금까지 지난 10여 년간 우수한 다큐멘터리의 산실이 됐던 'DMZ Docs 펀드'가 제작 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확장된다.
또한 한국과 아시아의 독창적이고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투자 유치 전문 플랫폼 'DMZ Docs 피치'와 다큐멘터리에 특화된 프로젝트 마켓이자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DMZ Docs 매치'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프로젝트 개발과 완성도 제고에 도움을 줄 사전 워크숍, 국내외 주요 산업 관계자들과의 1대1 비즈니스 매칭, 온라인 프리뷰룸 서비스 등 풍부한 산업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공동제작, 투자, 배급 등 전도유망한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획/개발 단계부터 완성단계에 이르는 약 20편 내외의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들을 선정해 총 1억 3000만 원 상당의 제작지원금과 현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기획개발 단계에 있는 프로젝트 지원도 처음으로 마련되는데, 잠재력 있는 10여 편의 한국/아시아 프로젝트들을 선정해 각각 500만원씩 제작비를 지원한다.
또한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지향하는 주제나 소재로 제작중인 DMZ프로젝트를 3편 이내로 선정해 약 6000만원 상당의 제작지원금과 함께 DMZ 인더스트리에서 제공하는 공개피칭과 비즈미팅 그리고 사전 워크숍 참석 혜택도 제공한다.
후반제작지원펀드를 통해 최대 4편의 한국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에게 색보정, 음향(사운드 디자인, 믹싱 등), 디지털시네마 패키징(DCP)을 포함, 총 6000만 원 상당의 기술 현물을 지원하며 영화제 종료 후 추가 프로젝트를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영화가 극장에서 개봉하기 쉽지 않은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고 더 많은 관객과 만날 수 있도록 극장 상영을 지원하기 위해 개봉배급지원도 한다.
제11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 초청작 중 2020년 상반기 극장 개봉을 계획하고 있는 60분 이상의 한국 다큐멘터리를 대상으로 자세한 지원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홍형숙 집행위원장은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다큐멘터리 제작부터 유통까지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중장기적인 플랜을 설계하고 있다."며 "특히 다큐멘터리의 공적 가치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집행위원장은 "첫 번째 단계로 올해 영화제의 역점사업으로 준비한 DMZ인더스트리 프로그램에 국내 및 아시아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1회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영화제는 더 색다름으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영화제를 재정비다. 그 어느 해보다 주목할 만한 특별기획과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과 파주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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