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자전거21고양지부, 고양환경운동연합 등 참여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생태계의 보고, 자연습지를 공격하는 외래종 식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양시는 지난 24일 민관군 합동으로 장항습지 생태계교란 유해 야생식물인 가시박 제거 작업 및 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고양시 환경보호과 직원 및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 자전거21고양지부, 고양환경운동연합, 어린이식물연구회, 군부대 장병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유로변에 위치한 장항습지 내 10,080㎡ 면적의 가시박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한강하류는 계속해서 상류로부터 내려온 수변부의 각종 생활 쓰레기를 수거해 습지 정화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문제는 가시박이 번식력이 왕성해 좀처럼 완전 제거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 가시박은 주변 식물을 뒤덮으며 말라 죽여 토종 식물 생태계 교란까지 일으키는 실정이다.
행정구역상 고양시가 관리하고 있는 장항습지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유해 야생식물 강한 번식력을 억제하는데 매년 분기별로 장항습지 내 토종식물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날 제거작업에 나선 시 관계자는 "장항습지는 국내 최대의 버드나무 군락지이며 멸종위기종 서식지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장항습지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생태계교란 외래식물 제거 작업 및 쓰레기 제거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항습지는 2006년 환경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습지 규모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대교 아래 신곡수중보에서 일산대교까지 자유로 약 7.6km에 이른다.
우리나라 4대강 중 유일하게 강 하구가 둑으로 막혀있지 않아 강물과 바닷물이 교류하는 기수역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군사보호구역으로 인해 오랜 세월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돼 한강하구 습지 중 가장 많은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조건을 갖췄다.
장항습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버드나무 군락지이자 겨울 철새의 월동지이다.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종 2급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청둥오리 등 40여 종 2만여 마리가 보금자리 생태 낙원이다. 또 선버드나무 뿌리 주변에는 수천여 마리 말똥게들이 서식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현재 봄철에는 벼를 심고, 여름에 들어서면 대단위로 대파를 심는 등 지역경제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 ▲버드나무 친구 말똥게, 제공 고양우리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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