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전과정 진행,내년 6월 해외 판매
2022년까지 69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확대
[환경데일리 한영익 기자]SK그룹의 27년 동안 심혈을 기울려온 뇌전증 치료제 신약이 시판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이번 뇌전증 치료제는 독자 개발한 신약이 미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제약·바이오 산업 투자에 큰 자신감을 붙게 됐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는 기존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됐고 내년 6월 안에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뇌전증은 뇌 특정부위 안에 있는 신경세포가 흥분한 상태에서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이 2022년까지 69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국내 제약사가 기술수출 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없이 독자적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FDA 허가까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데스밸리'로 불리는 임상 3상은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에서 진행했다. 생산은 SK바이오텍이 맡으며 제품 판매와 마케팅은 SK라이프사이언스가 담당한다.
SK바이오팜은 올 3월 미 제약사 재즈파마슈티컬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엑스코프리 승인으로 FDA 승인 신약 2종을 보유한 만큼 기업공개도 앞두고 있다.
특히 SK바이오팜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증권가는 이미 5조원의 가치를 내다보고 있다.
앞서 4월에도 SK바이오팜은 미국 투자아社와 비소세포폐암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계약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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