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스코 석탄발전 중단 요구 단체행동
녹색연합, 석탄오염물질 상징 검은색 가루
포스코 주총 당일, 삼척석탄발전 백지 요구
ESG경영 허물뿐, '2050탄소중립' 위선 일축
친환경 운운 광고, 위장환경 불과 강력비판
녹색연합, 이제석광고연구소 퍼포먼스 기획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석탄 그만", 18일 오전, 녹색연합은 강남 포스코 센터 앞에서 검은색의 가루를 뒤집어쓴 약20여 명의 시위대가 등장해 '포스코(POSCO) 석탄발전사업 중단'을 외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같은 시각 포스코 센터에서는 삼척블루파워를 건설 중인 포스코의 주주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날 퍼포먼스는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화석연료의 남용, 그로인한 온실가스 배출과 고농도 미세먼지를 비롯한 오염물질의 심각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녹색연합의 활동가들이 얼굴과 전신에 석탄가루를 상징하는 검은색 가루를 뿌리고 진행된다. 또한 석탄 재질의 글씨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으로 '포스코의 삼척석탄발전건설 중단'을 요구할 예정이다.

시민활동가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배경에는 변화무쌍한 다양한 기후재앙 탓이다.
최후의 보루인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꼭 필요한 제조업 분야에 탄소중립을 눈에 띄게 줄이는 설비전환은 물론 석탄발전 퇴출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파리협정에서 한국과 같은 OECD국가는 2030년까지 탈석탄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전국에 57개의 석탄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한발 더 나아가 강릉과 삼척에 4기의 신규석탄발전소가 추가로 건설 중이다.
기름을 불을 꺼얹은 격인 삼척블루파워는 가장 공정률이 낮은 가운데 국내 온실가스 1위의 포스코가 추진하는 사업중 석탄발전소 건립은 반환경적인 반경제적인 모두를 죽이는 사양사업으로, 지금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2050년 이후까지 한반도 기후위기는 어떤 식으로 인간과 동식물들을 반격할 지 예측불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녹색연합측은 온실가스 배출1위로도 모자라, 포스코는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삼척의 석탄발전소 건설을 계속하고 있다. ESG경영은 허물뿐으로 오직 당장의 이익 창출에만 급급한 형태로 '친환경기업시민'과 '2050탄소중립'은 위선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친환경을 운운하면 광고하는 건 기업이미지를 포장하는 그린워싱(위장환경)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환경시민단체들이 지적하는 석탄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은 실제 시민들의 권리를 크게 위협하는 수준이 될 수 밖에 없다.
다른 지역 석탄발전소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석탄가루와 미세먼지 비산은 건강권 침해와 환경권조차 침탈하는 반인륜적인 경영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석탄발전소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석탄가루가 눈, 코, 귀 안들어가는 데가 없다'고 증언할 정도로 작업현장에서 열악한 수준이다.
이번 퍼포먼스 취지를 녹색연합은 기업의 이윤을 위해 추진되는 석탄발전사업이 주민, 노동자, 시민들의 삶과 권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걸 환기하고, 포스코의 석탄발전건설을 강력히 항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익광고 전문가 이제석 광고연구소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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