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용수전용 운문댐 저수율 36% 까지
하천 유지용수 최대 100%까지 감량 조치
건천화, 주변 농경지 농작물로 직간접 영향
가뭄지속시, 전국민 물절약 참여해야 단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겨울에서 봄까지 이어진 가뭄이 심각한 수준까지 도달했다. 환경부와 K-water 수자원공사는 긴급상황으로 전환해 '주의' 경계에 들어갔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수계의 용수전용 운문댐의 저수율이 36%(5890t)까지 낮아져 29일 밝혔다.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용수전용댐이 주의 단계로 진입 시, 댐에서 방류하던 하천 유지용수를 최대 100%까지 감량한다.
이렇게 되면 물이 흐르지 않아 인근 하천은 건천화되고 하천 생태계와 주변 농경지에 악영향으로 파장이 생긴다.
이로 인해 생활·공업·농업용수 역시도 실제 사용량만큼인 20% 추가 감량하게 된다.
낙동강홍수통제소 등 관계기관은 지난 25일 연계운영협의회에서 운문댐 용수공급 감량 운영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회의에서 용수전용댐 방유 감량은 강우량 부족 때문이라며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운문댐이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운문댐 유역 누적강수량은 101mm로 예년 285mm의 36%에 불과하다. 댐 가뭄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의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적용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함께 물부족 현실을 인식하고 가정에나 사업장에서 물을 아껴쓰는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뭄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경우, 하루 최대 12만 톤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금호강 비상공급시설을 가동해 생활·공업용수 대체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문제는 울진 지역 대형 산불로 인해, 더더욱 대지가 매말리지고 있다면, 영산강, 금강 등 충청권, 경남권까지도 가뭄을 대비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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