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부품·생산·설치 기술 등 공유키로
해상풍력 시장 확대 신재생 생태계 활성 기여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 개발 투자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두산에너빌리티의 해상풍력 독주채비를 위해 독일 지멘스의 자회사인 지멘스가메사와 손잡고 국내 해상풍력시장을 확대 협력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해상풍력 1위인 지멘스가메사와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가 서명날인한 전략적 협력내용은 ▲초대형 해상풍력 시스템 ▲부품 생산 ▲설치 ▲O&M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가 취약한 점에서 양사의 기술 노하우를 극대화해 활력을 불어넣어 국내 생산, 부품업체 발굴 및 육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크 베커 지멘스가메사 해상풍력 부문 CEO는 "한국 해상풍력 분야에서 NO 1기업으로서 해상풍력시장을 개척해온 두산에너빌리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양사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한국 해상풍력 시장 확대와 산업 육성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흥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그동안 축적한 자체 기술력에 지멘스가메사의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해상풍력 사업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영업총괄(왼쪽)과 SGRE 마크 베커 해상풍력 부문 CEO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두산에너빌리티는 공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5.5MW급 생산을 위한 풍력2공장 구축하고 조직 확대 개편했다.
해상풍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위해 국내 풍력의 최적화된 8MW급 해상풍력터빈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차세대 초대형 모델 개발도 계획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05년부터 풍력사업에 뛰어든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첫 해상풍력 단지인 탐라해상풍력(30MW), 서남해해상풍력 1단계(60MW) 등 국내 해상풍력 최다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 국내 최대규 모인 한림해상풍력(100MW)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상풍력 시스템 개발부터 제작·설치 시공, 장기유지보수 및 단지개발 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역량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지멘스가메사는 독일 지멘스에너지의 자회사로 지멘스의 풍력 부문과 스페인 풍력회사인 가메사가 합병 2017년 출범한 풍력 전문 기업이다.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서 19.4GW의 공급실적으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6MW급 다이렉트 드라이브부터 14MW급 까지 다양한 해상풍력모델을 보유하고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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