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환경보전협회 주최, 역대 최대 관심
수공, K-eco, KEITI, SL공사, 산학협력단 집결
지속가능, 환경보건, 수처리, 자원순환관 전시
한화진 장관 "글로벌 녹색기업 육성 지원"약속
올해 처음 시도한 대학공존관 16개 대학 참가
엔벡스 하이라이트 단연 15개 스타트업 주목
K-water, K-eco, KEITI, SL공사 벤처기업도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지난 2년간 지구촌을 흔들었던 코로나19 감염병은 환경보전의 중요성과 더불어 탄소중립목표 달성 핵심인 녹색기술에 대한 집중이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환경보건 기술 분야를 비롯해 수처리, 자원순환, 대기 및 폐자원 에너지까지 광범위하게 녹색기술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그 시험대가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43회 국제환경 산업기술.그린에너지전'(엔벡스 ENVEX 2022)는 이른 아침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사실상 2년만에 대면으로 치뤄진 국제행사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대감이 높았다.
'제43회 엔벡스 2022'는 환경부와 환경보전협회가 주최하고, K-water 한국수자원공사, K-eco 한국환경공단, KEITI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를 중심축으로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환경보전협회 김혜애 상근부회장,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 주한캐나다 튜더 헤라 대사를 비롯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대표이사,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대ㅛ이사. 산하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부문별 부스를 둘러보며 3일간 일정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 SK에코플랜트 등 기업 대표들과 녹색기업들의 우수 기술과 제품을 살펴봤다.
수처리분야에는 로얄정공, 그린텍, 자원순환분야 스타트업에 키나바, 탄소중립분야는 대현에스티, 그린뉴딜분야는 어썸레이, 대기분야는 한소, 동우옵트론이 대표적으로 손꼽았다.


환경보전협회측은 올해 분야별 출품 국가별로는 우리나라 223곳, 독일 10곳, 미국 6곳, 중국 6곳, 일본 5곳, 스위스 3곳, 캐나다 2곳 등 총 267곳이라고 최종 집계했다. 그동안 전시회가 열리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80여 명이 참여했던 해외구매자 수가 올해는 300여 명으로 늘어나고, 관람객도 코로나 이전 수준의 3만여 명 이상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시장은 수처리 및 측정분석을 비롯해 탄소중립, 환경산업 최신 기술이 총 12개 관에서 선보였다.
세부적으로 슬러지 자원화 등 수질관, 폐수 정화 등 측정분석기관,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관, 재활용 및 재생에너지의 탄소중립관이 관람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환경산업분야 기업중 K-water 한국수자원공사관은 사내벤처기업육성 부스를 비롯해, 한국환경공단관은 재활용분야와 자원순환경제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선보였다.


그 외 한국환경산업협회관, 한국환경기술인협회관과 음식물감량기공동관, 부산시공동관이 다양한 녹색기술분야를 공개했다.
또한 대학공존관은 산학협력단을 주축으로 16개 대학인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단국대, 수원대, 숙명여대, 숭실대, 명지대, 경기대, 국민대, 가천대, 광운대, 대전대, 아주대, 한국에너지공과대가 청년들이 독창적인 기술을 선보였다.
엔벡스2022에서 처음 공식 컨텐츠화한 대학공존관은 15개 기업이 대학과 협력한 현존 녹색기술 시연해 상용화가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주목받은 수소누출검지필름, 폐배터리 중금속 회수기술, 차세대 친환경에너지 소재 유무기 복합 열전소재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또 미세먼지 제거시스템, NDIR 측정분석 통합형 랙 시스템, 균열 자기치유 개구부 및 기둥 모서리 균열 저감띠가 바이어들에 질문이 쏟아지는 부스가 됐다. 아울러 대기압 플라즈마 이용 미세먼지 저감장치, 바이러스 제거기, 해수담수화와 수처리 기술, 스마트홈 컨트롤 디바이스도 경쟁가능하다는 자체 평가도 나왔다.
탄소중립관에서는 22개 기업이 탄소포집, 바이오가스 설비 등 새로운 탄소중립 기술을 전시했다. 엔벡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기술을 보유한 15개 신생(벤처·스타트업) 환경기업이다. 이들 기업들은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상하수도 3차원 시공관리 시스템, 지능성 누수관리 플랫폼. 유해가스분석, 폐자원에너지화, 상수도관 입체진단 솔루션 등을 전시했다.
주최측은 기업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 15건의 신기술 발표회(세미나) 및 토론회(포럼)도 각 세션별로 진행됐다.

환경보전협회는 이번 엔벡스는 오프라인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온라인 전시회(www.envex.or.kr/online)는 기술 ·제품 정보를 연중으로 공개해 구매상담도 지원하게 된다.
중소기업들의 큰 애로사항인 해외 수출상담회 및 공공기관 내수 구매상담회, 특허청과 함께 특허출원 및 지식재산권 상담회도 진행했다.
한국환경공단(K-eco)과 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환경기업 기술.제품 매칭 데이'를 통해 차세대 유망 녹색기업 22개사들에게 수요기관을 초청한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았다. 참여기업은 ㈜지오그리드(스마트 IoT 상수도 관제 플랫폼), ㈜세라컴(세라믹촉매 및 매연저감장치), ㈜에이트테크(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자원순환 로봇) 등 22개사다.
정부기관과 기업, 해외 바이어들이 자리를 메운 세미나와 포럼은 수자원환경기술포럼(스마트물관리기술), 환경시험 검사분석법 개정안 측정대행관리제도, 특수이론교환수지 촉매 제거기술 초순수 기술세미나가 열렸다.



그리고 에너지 저감이 가능한 액체식 제습공조 시스템, 기후대응 도시하수 유형 모니터링 시스템도 관심 기술로 이목이 모아졌다.
별도로 '새활용 제품설명회'에서 업사이클링 분야도 선보였다. 119레오(주)는 폐방화복 등을 소재로 새활용 가방, 악세서리, ㈜아프임팩트 폐어망 등 소재로 가방, 의류 생산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업사이클리스트는 가장 많이 배출되는 폐현수막을 이용한 가방, 잡화류도 명품 못지 않는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이 손이 자주갔다. ㈜엘씨벤쳐스는 고퀄리티의 재생 가죽, 산업폐기물인 타폴린 소재로 가방도 공개했다.

K-water는 물산업 중소기업 구매상담회에서 37개사들과 공공분야(정부, 지자체)에 구매 실무자들과 향후 있을 프로젝트를 공유했다. 지난해 경우 상담만 59건으로 상담액은 72억 원을 성사했다.
환경부 환경산업정책 관계자는 "올해 엔벡스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이후 환경의 중요성이 높아진 관심사가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AI 호수 수질개선, 조경용 드론, 개인오수처리시설 장치, AI 날씨 빅데이터 플랫폼, 고순도 배터라이트형 탄소칼슘 기술 등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에서 한화진 장관은 "올해 엔벡스는 환경산업분야의 모든 녹색기술을 선보이는 만큼 환경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녹색기업 육성해서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게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환경보전협회 김혜애 상근부회장은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질서는 탄소중립과 환경보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대한민국의 녹색산업 발전은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엔벡스의 위상은 녹색기술의 바로 미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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