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4개국 장관 오찬
전기열차 사업, 도심 경전철 사업, 수처리 사업 등 활기
17~18일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친환경분야 등 논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중남미 브라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4개국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은 중남미 국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친환경(에코기술) 및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이자 신뢰할 만한 동반자 국가로 우리나라와 협력은 필수"라고 4개국간의 환경산업 육성과 기술 보급 등 강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
4개국 장관들은 한국-중남미 디지털협력 포럼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이 자리에는 솔라노 키로스 코스타리카 외교장관을 비롯해 페드로 브롤로 과테말라 외교장관, 로돌포 세아 나바로 콜롬비아 농업개발부 장관과 루이스 로피스 브라질 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친환경·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중남미 중에서도 특히 4개국은 우호적인 동맹국가이자 60여 년의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연대 정신을 발휘해 함께 발전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3월 1일 우리나라와 중남미 국가간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발효됐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FTA 네트워크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서는 계기로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과 한-메르코수르 FTA 타결에 노력하는 등 중남미 지역과의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한-중남미 디지털협력 포럼에서 논의되는 사업이 기후환경과 디지털 혁신 분야의 새로운 상생협력을 개척하기를 바란다."고 다시한번 환경산업분야의 상생을 강조했다.
4개국 초청된 '한중남미 디지털협력포럼'은 외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마련해 17~18일 양일간 열린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포럼 키워드는 5G 스마트 네트워크 협력, 디지털(빅데이터) 정부 및 사이버보안 협력 등 디지털 뉴딜 관련 분야를 협력 방안이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진행중이거나 예정중인 사업은 ▲코스타리카 산호세 광역수도권 전기열차 사업(15.5억불) ▲과테말라시티 도심 경전철 사업(7.7억불) ▲콜롬비아 메데진市 메트로 사업(10억불) ▲브라질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62억불)이다.
솔라노 코스타리카 외교부 장관은 "한국과 함께라면 도전을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한국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를 기대한다."고, 한국의 100여개 기업이 진출해있는 과테말라는 현지에서 우호적이다.
브롤로 과테말라 외교부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위기 대응을 한국과 함께하고 싶다. 한국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로피스 주한브라질 대사는 "항공우주 선진국이자 바이오 경험을 축적한 브라질과 5G 등 정보통신기술(ICT)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이 주요 파트너로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고 강한 협력 의지를 전했다.
한-중남미 4개국중 이미 콜롬비아는 환경산업교류 목적으로 사무소를 두고 있고, 나머지 3개국은 수처리, 폐기물, 석유화학, 환경보건분야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K-방역의 우수성을 인지한 중남미 국가에서는 마스크, 살균소독제 방역제품 등이 수출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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