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 등 민생 지원사업 54억
풍수해, 혹한기 등 재난대비 구민 생활안전 도모
29일부터 의회 심의·의결 거쳐 9월 13일 최종 확정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서울시 관악구가 대내외적으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673억 원 규모의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추경예산 편성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18일 관악구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관악구에 따르면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과 부동산 공시지가 인하 및 거래 감소에 따른 지방세 수입의 감소가 예측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번 예산안 편성을 위해 부진사업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재원을 확보 차원에서 건전재정 운용을 위해 집중했다. 예산안 편성 주요 방향을 ▲지역 경제 활성화 ▲구민 불편 해소 및 안전 강화 ▲주민복지 지원 ▲행정기능 보강을 위한 사업 등으로 모았다.
관악구의회는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합리적으로 삶의 질이 개선이 된다면 적극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구는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최우선으로 삼고 총 54억 원을 편성했다. 하반기에 1000여 명의 일자리 취약계층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지속적인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관악형 아트테리어 사업, 골목상권 활성화, 중소기업육성기금 조성 등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두루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관악구는 올해만 총 400억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게 된다. 개선지원사업으로 ▲청림어울림길 보행환경 ▲미성동 민방위교육장 진입도로를 안정화를 위해 투입된다. 주민들의 발이 되는 마을버스 노선을 늘리기 위해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간다.
구 관계자는 "주민 생활환경 불편 해소와 풍수해 예방과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기금 등을 편성해 재난으로부터 구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육아정책과 고령화시대에 걸맞는 복지예산도 비중을 뒀다. 먼저 보육시설 환경개선, 어린이집 운영 및 냉난방비 지원, 청소년시설위탁운영 지원, 치매안심센터 운영, 노인종합복지타운(가칭) 건립, 경로당 시설 유지관리 등 생애 주기별 촘촘한 지원에 모두 86억 원을 편성했다.
이번 1회 추경예산(안)은 29일부터 관악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9월 13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 구민들의 생활 안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구민과 소상공인이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관악구를 조성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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