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매출, 영업이익, 순익 증가…연 전망치 초과 달성
수주 9.6조원 전년比 36.2%↑,수주잔고 16.4조원 고공
디지털 기술혁신과 신사업 육성으로 지속성장 기반 강화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기술혁신솔루션 사업'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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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1970년대부터 상수·담수·초순수·하폐수·재이용 등 Water Cycle 전 분야에 걸쳐 400여 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수질, 대기, 폐기물 등 환경관련 Value Chain 모든 공종을 직접 수행 역량으로, 향후 BTO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해 환경관련 글로벌 이슈에 대비할 수 있다. |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팬데믹 시대에 해외 플랜트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삼성엔지니어링 경우 확 달라졌다. 우선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4분기 매출, 영업익, 순익 모두 전년대비 증가하며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 해외 경쟁사들을 따돌리는 승기를 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8일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2020년 4분기 매출 1조 8552억원, 영업익 797억원, 순익 4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익, 순익이 각각 5.7%, 19.5%, 1.5% 증가했다.
2020년 연간으로는 매출 6조 7251억원, 영업익 3510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실적전망치로 제시했던 매출 6조원, 영업익 3400억원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이같이 상승세를 탄 실적배경으로 크게 2가지로 정리되고 있다.
우선 코로나로 불확실한 대외환경에서도 모듈공법적용 등 사업수행혁신으로 현장작업 리스크를 최소화해 큰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내실 경영에 주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사적인 경영혁신과 가장 중요하게 전 공정에서 체크리스크화된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 매개체를 함축적으로 관리했고 지속가능한 실적흐름을 지켜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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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민감한 IT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클린룸을 비롯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LED 플랜트 등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체코 넥센타이어 등 설계 기술과 통합 매니지먼트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
2020년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36.2% 증가한 9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에서 FEED(기본설계) 등 선행작업에 기반한 EPC 연계수주 성과가 큰 원동력이 됐다.
국내 바이오 플랜트와 헝가리 전지박 플랜트 등을 수주도 효자종목으로 역할을 했는데 수주잔고는 약 1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매출 기준, 2년 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2012년 이후 최대규모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21년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수주 6조원, 매출 6조8000억 원, 영업익 390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회사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펼쳐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측은 모든 사업장 내에서 디지털화된 기술혁신을 추구한 결과 생산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함께 높이고, 특히 앞으로 강화할 '그린인프라·에너지최적화' 및 '기술혁신솔루션 사업' 등 신사업 프로젝트는 중장기적인 지속성장에 교두보로 삼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성안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기업의 문화 개선과 현장에서 효율성, 집약적인 기술적용을 강조하고, 해외 수주전에서 글로벌 ENG사들과 경쟁의 키워드를 한국 스타일이 세계적인 스타일화로 접목하는데 영업 등에 집중 강화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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