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 공감대 환경 친화적 포장재 소비자 인식 높아
밀레니얼 세대 전 세계 약 25억 명 소비 시장 리더
1인식 개별 포장 제품 선호, 필요 재료만 골라 구매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6월 26일부터 28일까지 말레이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인 'MIFB 2019'(Malaysian International Food & Beverage Fair)를 개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식음료 관련 다양한 업체가 참여해 식품ㆍ 음료ㆍ식음료 기기 등의 제품을 홍보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말레이시아 식품박람회는 매년 참관객, 참가국이 증가해 규모가 커져가고 있으며, 2018년에 약 66개국, 1만9980명의 참관객이 방문, 550개의 업체가 전시에 참가 2651건(USD 300백만 달러, 한화 약 3500억 원)의 거래를 기록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말레이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라는 타이틀처럼 박람회에 참여한 품목은 주로 음료류(커피, 차, 와인, 기능성 음료 등)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음료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디저트류(과자, 당류)가 주를 이뤘다.
음료류, 디저트류 외에는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웰빙형 소비 추세가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건강식품 관련 품목이 눈에 띄었다. 그 외에는 농축산식품, 허브, 조미료, 수산물ㆍ수산식품 등의 품목이 참가했다.
▲소포장 간편식(HRM)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다. |
"너무나도 매워서 대박!, 판매도 대박!"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한국식 라면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비결도 선보였다.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3월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한국식 할랄 라면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 맛'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푸드와 현지 대형 식품업체 마미(MAMEE)가 합작 출시한 대박라면은 2018년 초 김치맛, 양념치킨 맛 등 2가지 봉지라면을 출시했다. 출시 1주년을 맞아 새로운 맛을 고민하면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맵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것에 착안 고스트 페퍼를 활용한 매운 맛이 아주 강한 라면을 출시, 그게 대박을 쳐 출시 한 달 만에 35만개가 판매됐다.
▲수산업이 강한 나라일수록 생선 등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어묵이다. 하지만 국내 어묵시장은 글로벌 식품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
이번 MIFB 2019가 주목하는 식품 트렌드도 크게 5가지로 정리됐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 부상이다. 전 세계 약 25억 명 정도로 향후 소비 시장을 이끌어갈 구매력을 가진 세대이다. 세계 소비 시장의 30%를 장악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세대로 평가되고 있는 세대는 소비 시장 트렌드 형성에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식품 구매에 있어 대체로 신선제품을 선호하며, 가공품에 있어서는 되도록이면 가공단계가 적은 저차가공품을 선호한다.
또 하나는 소포장 트렌드다. 전 세계적으로 1~2인으로 구성된 가구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식품 포장에도 변화가 일어 나고 있다. 소비자는 1인식으로 개별 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며, 필요한 재료만 골라서 구매할 수 있는 소분 포장 및 섭취 후 재 밀봉할 수 있는 제품 등 소포장된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 포장에 있어 편리함은 중요 포인트다.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편리성 요인 으로는 개봉의 편리성, 재밀봉 가능여부, 휴대용이성, 저중량, 깔끔한 포장 등이 있다.
소비자,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투명 포장 선호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구매 성향에 따라 마케터들은 제품 포장에도 변화를 기하고 있다.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를 결정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제품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포장이나 제품 판매대를 배치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투명 제품 포장 선호는 제품에 대한 재료의 신선함, 원산지 등의 정보를 알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대변해준다.
특히 친환경 포장재 성장 포장 산업이 발전함과 동시에 환경 친화적인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졌다. 현대 사회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포장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변화해 친환경 소비문화가 조성되고 있음에 따라 포장재 또한 친환경적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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