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부터 석탄발전기 1GW 암모니아 20% 혼소 발전
CO2 연간 140만톤 저감, 산업부로 주관기관 선정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글로벌 에너지 리더 기업인 KEPCO 한국전력공사는 암모니아 저장탱크 등 관련 기반시설 구축을 위한 한국남부발전과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한전에 따르면, 양사는 19일 한전전력연구원에서 최현근 전력혁신본부장과 심재원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산업부로부터 1월 '암모니아 발전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전력산업기반기금 240억원을 지원받아 액화 암모니아 3만톤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전력산업기반기금 240억원에 자체예산 160억원을 투입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등을 건설한다. 또 기존 석탄발전 보일러 개조작업이 완료되는 2025년부터 석탄발전기 1기(1GW)에 암모니아를 20% 혼소해 발전할 계획으로, 이산화탄소(CO2)를 연간 140만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한전은 발전사들과 협력해 2030년에 석탄발전기 43기 중 24기에 암모니아 20%를 혼소해 발전하고, 20년 뒤인 2050년까지 수소 또는 암모니아를 100% 사용해 발전함으로써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에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해 2050년에 전력수요의 최대 21.5%를 수소와 암모니아를 연료로 하는 무탄소 전원으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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