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원전, 필요 연구개발 분야 중 하나 언급 뿐
경제성 안정성 문제 35년까지 대규모 상용 어려워
양이원영 의원 "발전부문 탄소제로에서 역할 미비"
바이든 뉴딜 태양광·풍력 전기차, 에너지효율 향상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자리 창출과 경기반등을 위해 전기차와 수소, 차세대 원자력 등에 '올인'하기로 했다는 한 경제지의 보도에 잘못된 정보라고 발끈했다.
이와 관련, 에너지전환포럼은 이번 왜곡된 보도를 바로잡는다고 자료를 냈다.
포럼측은 바이든 행정부는 일자리 창출과 경기 반등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에 올인하기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놓은 친환경공약은 한국판 뉴딜정책과 일맥상통 하고 있다. |
바이든 대선 공약에서 차세대원전은 혁신이 필요한 부분의 연구 과제로 투자되는 것으로 당장의 일자리 창출과 경기 반등 효과와는 무관하다고 바로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2050년 탄소중립과 발전부문에서 2035년까지 탄소제로를 공약했다.
이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과 경기를 반등시키기 위해 ▲800만개 태양광 지붕 ▲5억 개의 태양광 패널 설치 ▲풍력터빈 6만개 설치 ▲에너지저장장치와 재생에너지 전용 송전망 확충 ▲4년간 건물 400만 채, 주택 200만 채 에너지 고효율 개조 등을 공약했다. 특히 임기 4년 동안 2조 달러(약 2300조 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왜곡보도에서 나온 차세대원전이 언급된 에너지혁신 연구는 2050년까지 혁신이 필요한 부문의 연구개발 분야다. 리튬이온 배터리의 1/10 비용의 그리드저장기술,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차세대 건축소재, 네거티브 배출기술 등이 포함돼있다.
차세대원전은 혁신이 필요한 부문의 연구 과제 중 하나일 뿐이다. 혁신 분야의 공약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 반등을 이끌어내는 전기차, 건물리모델링, 재생에너지 확대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를 전기차 확대와 동일선에서 엮어 지금 당장 상업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심각한 왜곡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차세대원전이라 불리는 SMR(중소형 원전)은 연구개발 단계에 있을 뿐, 최근 원자로 설계승인을 받은 NuScale은 기존 설계에 문제와 재정적 문제와 경제성 부족으로 프로젝트 진행이 중단된 상태다. Nuscale은 지난 2년간 예산투입은 예상보다 두 배 증가했고, 예정 완공일도 4년이나 늦춰졌다.
리엑터 디자인에 대한 NRC의 안전 리뷰도 통과하지 못했다. 차세대원전은 경제성과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 2035년까지 대규모로 상용화는 사실상 어렵다.
그렇기에 발전부문에서 2035년까지 탄소제로를 하는데 차세대원전의 역할은 사실상 매우 미미하다. 여러 기술적 옵션 중에 하나로 연구 투자하고 있을 뿐이다고 정정을 요구했다.
또 탄소제로 사회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서 여러 수단을 검토해볼 수는 있다. 다만 지금 당장 온실가스를 감축하면서, 경제 반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잊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포럼이 지향해온 우리가 빠르게 집중해서 투자해야 할 것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이다.
에너지전환포럼은 우리는 기후위기이자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바르고 빠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아쉬움을 언급했다.
당장의 정치적 관계와 이해관계에 머무르기보다는 정론직필의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 근거해서 정확하게 전달할 책임이 있다. 일부의 내용만을 과대 해석해서 전달해서는 안된다.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리우고 왜곡해선 안되며 책임있는 언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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