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개선 안전 전문가 배치 등 시설물 안전·품질 강화
상하수도·폐기물 등 공공처리시설 설계 경제성,타당성
기존 설계 보완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 도모 사업절차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K-eco 한국환경공단은 2011년부터 2020년도에 수행한 40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의외로 예산을 대폭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K-eco가 자체 분석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무려 546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상하수도·폐기물 등 공공환경처리시설 설치공사 설계의 경제성, 타당성 등을 분석해 기존 설계를 보완해 원가절감 및 품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절차다.
2020년 '설계 경제성 검토'는 기존 단순 공사비 절감 목표에서 벗어나 안전·품질·현장에 중점을 둬 설계 품질향상과 현장 안전이 우선 되도록 했다.
특히, 공사비 300억 원 이상의 환경시설 공사 수행 시 안전분야 전문가를 의무배치하도록 했으며, 발주사의 설계 관련 요구사항을 수렴, 현장의 설계변경 사례를 조사·공유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K-eco 한국환경공단은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에 따라 환경 분야 '설계 경제성 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공단은 2011년부터 공공환경시설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해왔고, 지난해까지 총 351건 약 4770억 원을 절감했다.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 모음집 및 수행 실적 등 관련 정보는 공단 대표 누리집(www.keco.or.kr)에 공개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40여 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해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계획이며, 약 3조 5000억 원 공사비 중 1000억 원 이상의 예산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준영 K-eco 이사장은 "공단은 공공환경처리시설에 대한 더욱 면밀한 설계 경제성 검토 절차를 수행해 시설 효율성 제고와 국가 예산 절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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