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과 MOU…섬 순례길-어촌체험휴양마을 연계
어촌관광 및 특화상품 개발,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
[환경데일리 김정현 호남취재본부 기자]행정안전부 산하 국책연구기관 한국섬진흥원(KIDI, 원장 오동호)이 국내 섬 발전, 활력 제고를 위해 경계 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화제다.
섬은 '국토의 축소판'으로 ▲유인섬은 행안부 ▲무인섬은 해수부 ▲해상국립공원은 환경부 ▲영토 관련은 국토부 가 각각 따로 행정적인 관리를 해왔다.
이렇다보니 섬 정책 방향과 협업에 따른 시간적 인적 교류 등이 원활하지 못하고 예산 중복 등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한국섬진흥원은 해수부와 산하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섬진흥원은 12일 청사에서 섬 발전 및 어촌지역 활력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어촌어항공단(FIPA, 이사장 박경철)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수부 산하기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과 맺는 두 번째 협약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어촌관광 등 섬 발전 및 어촌지역 활성화 협업 ▲섬 지역 도‧어교류 및 홍보 행사 공동 기획‧운영 ▲섬 지역 어촌관광 프로그램 및 특화상품 개발 지원 ▲섬 발전 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 등이 있다.
양 기관은 섬 순례길과 어촌체험휴양마을을 연계해 테마가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오동호 원장은 3월 31일 송상근 해수부 차관을 만나 양 기관은 국내 섬 발전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 다양한 공동시책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산하기관의 '한국섬포럼'참여와 한국섬진흥원의 '남해안권 해양레저관광벨트'사업 참여 등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섬진흥원은 3월 7일 국내 섬 정보·통계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간정보산업진흥원(원장 전만경)과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오동호 섬진흥원장은 "우리 섬진흥원은 행안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이지만 해수부와도 불가분의 관계로, 해수부는 물론 해수부 산하기관들과도 공동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섬, 바다에 관한 실질적인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공공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섬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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