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축산농가 줄고 사육두수 늘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모든 하수 오염원은 어느 정도이고 수질오염물질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눈에 통계치가 나왔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하천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염원 현황을 수록한 전국오염원 조사 보고서를14일 발간한다.
전국오염원조사는 생활계 축산계 산업계 토지계 양식계 매립계 환경기초시설 기타 수질오염원 등 총 8개 분야로 분류해 조사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광역 및 기초지자체 등에서 조사한 수질오염원 분석 자료를 검증해 2003년 기준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 5297만5000명 중 하수처리 인구는 4952만6000명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에 추진한 계획 |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하수처리율 2011년 84.9%→ 2020년 93.5%으로 8.6% 증가했다.
전국 축산농가는 19만 4665호로 2011년 22만 3988호에 비해 감소했으나 가축사육두수는 2억 4711만 1000 마리로 10년 전 2억1549만 9000마리에 비해 증가했다.
산업폐수는 전국 5만 4870개 사업장에서 하루에 384만 4000톤을 방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에는 행정구역별 및 수계권역별 오염원 현황과 연도별 추이 등 자세한 조사결과가 수록돼 있으며 전국오염원조사 시스템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전국오염원조사 통계자료는 깨끗한 물관리를 위한 물환경정책 수립, 수질오염총량관리 시행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산업계와 축산계 오염원의 경우 세부적인 분석 내용이 포함된 산업폐수의 발생과 처리가 별도로 매년 7월 경에 발간되고 가축분뇨 발생량 및 처리 현황은 나라지표에 공개되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오염원조사 시스템 이용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원 조사체계와 시스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현재 지자체 폐수배출업소 등이 직접 자료를 입력하던 기존의 방식을 내년 1월부터는 타 부처 기초자료와 연계 하여 조사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기존에 약 18개월가량 걸리던 보고서 발간 소요기간을 1년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김용석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전국오염원조사 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이 무엇이며 얼마나 배출되는지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보다 깨끗한 수질을 위한 창구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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