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총 승인 후 7월 합병회사 출범 계획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으로, 빙그레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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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롯데그룹 메인 기업인 롯데제과가 꿈틀거렸다.
최근들어 그룹내 계열사끼리 통폐합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시장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내실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과 규모와 달리 내실경영에서 밀려나는 계열사는 과감하게 매각한다는 안팎에서 말이 나오고 있다. 이중 롯데하이마트까지 매각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 첫 움직임으로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해 초대형 종합식품기업의 탄생이 예고된다. 양사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5월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다. 이번 합병은 양사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사업 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글로벌 식품사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함이다.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제한적이었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향후 신사업에 대한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 중심이었던 롯데푸드는 롯데제과의 8개 글로벌 현지 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이 용이해진다.
합병 직후 우선 중복된 사업이었던 빙과 조직을 통합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할 경우 해태를 품은 빙그레를 넘어서 다시금 시장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상 중복된 요소를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시장의 추세를 반영, 각자 운영하고 있던 이커머스 조직을 통합, 일원화할 계획이다.
우선 자사몰을 통합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이커머스 조직력 팽창과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팬데믹 시즌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사업 전략 컨설팅 등을 통해 전용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등 현재 10% 미만인 온라인 매출 비중을 2025년까지 25% 이상으로 늘릴 전략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각종 조직 및 구매, IT 등 기반도 묶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나아가 분유부터 HMR 등 주방 식품, 실버푸드까지 전 연령, 전 생애에 걸친 식품 포트폴리오도 전면 재배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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