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킨텍스 개막 4월7일까지 21개 완성차 신차 39종
미래 자동차산업 7개 테마관 구성, 자율주행 매일시승
테마파크형 모터쇼 등 전기수소차 인간중심의 카 등장
자동차면허 필요없는 시대 예고 자율주행 실감 체험 등
수소전기차 기술 지속가능한 에너지 친환경 진화 경험
[환경데일리 김영민/ 최진경/ 박노석 기자]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2019서울모터쇼의 주제는 단연, 인간중심의 친환경 자동차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2019서울모터쇼가 29일부터 4월7일(일)까지 킨텍스에서 '꼭 타고 싶은 차, '갖고 싶은 차', '미래의 차'는 무엇이라는 컨셉트로 후끈거리는 현장감을 맛볼 수 있다.
올해 모터쇼는 12회째를 맞아 세계 자동차산업을 관통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업그레이된 지능화'으로 새로운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의 이정표를 달았다.
서울모터쇼조직위(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는 현재 완성차와 부품업체 중심의 서울모터쇼를 점진적으로 모빌리티쇼의 새로운 목표로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즉, 대량생산기지창에서 벗어난 순수한 자연과 공존이 가능하고 인간과 함께 삶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자동차의 본질을 되찾자고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2019서울모터쇼는 생존을 위한 무한질주에서 변화시켜갈 수 있는 전환의 자동차산업의 축소판이다.
이번 모터쇼는 21개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및 7개 전기차 전문 브랜드, 2개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 등이 선보였다.
눈이 행복해 심장이 자동차 엔진의 박동수를 함께 느낄수 있도록 글로벌 자동차와 국내 자동차의 겨루기도 흥미진진하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두드러진 키워드는 자동차 전시와 더불어 7개 테마관 구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다.
2019 서울모터쇼가 지향하는 사람과 함께라는 주제에 부합한 전시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국내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기아자동차, 쉐보레, 르노삼성자동차, 쌍용, 제네시스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6개가 서로 자랑을 쏟아낸다.
해외 완성차 브랜드는 닛산, DS,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15개 등 모두 21개 세계적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했다.
전기차의 새로운 방향의 드라이브를 건 테슬라는 국내 처음으로 참가했다.
5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를 앞두고 먼저 선보이기도 한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눈여겨 볼 대목이다.
SNK모터스, 마스타전기차, 인에이블인터내셔널(NIU), 파워프라자, 쎄미시스코, 캠시스, 대창모터스 등 7개가 참가해 다양한 모델들이 선보였다.
특히 자동차면허가 필요없는 시대를 재촉하는 자율주행차 시승도 흥미진진하다. 국내에서는 자율주행차 시승을 위해 총 3종의 언맨드솔루션, 스프링클라우드 두 곳이 선보였다.
신차는 완성차 브랜드가 월드 프리미어 7종, 아시아 프리미어 10종, 코리아 프리미어 22종 등 총 39종을 선보이고, 전기차 전문 브랜드는 월드 프리미어 13종, 자율주행차 솔루션 기업은 월드 프리미어 1종을 공개했다.
이번 서울모터쇼에서 이른 아침부터 하루 내내 관람 시간을 할애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체 출품차량은 219종 약 270여대에 만져보고 운전대를 잡아볼 수 있는 시간도 빠듯하다.
2019서울모터쇼의 또 하나의 특징은 완성차와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기존의 전시형태에서 탈피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에 주제에 따라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 3개가 핵심이다.
각 주제를 반영한 테마관을 포함해 총 7개의 테마관으로 전시장을 꾸며졌다.
테마관은 ▲완성차 브랜드 중심 '오토 메이커스 월드(Auto Makers World)' ▲수소전기차 기술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친환경적 진화 경험 '서스테이너블 월드(Sustainable World)'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기술, 차량공유기술 등 초연결성 사회로 미래상을 살펴볼 '커넥티드 월드(Connected World)' ▲소형 전기차, 드론, 로봇 등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보고, 이동성 체험할 '모빌리티 월드(Mobility World)'를 공개됐다.
또한 ▲내연기관 및 친환경, 자율주행 등 부품기술 및 제품 살펴볼 '오토 파츠 월드(Auto Parts World)' ▲자국의 자동차산업 홍보 B2B 역할 수행 '인터내셔널 파빌리온(International Pavilion)' ▲먹거리, 즐길거리와 휴게공간 등 '푸드-테인먼트 월드(Food-tainment World)'로 구성됐다.
그외 자동차제조산업관, 가족단위 캠핑족들을 위한 캠핑존 등을 포함해 총 227개 업체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19서울모터쇼는 국제 콘퍼런스와 세미나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4월 1일에 자율주행차 표준화 관련 현안 이슈와 국제 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율주행차 표준화 포럼 국제표준 세미나'가 열리며, 2일에는 사)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이 주관으로 '우리산업 전환기, 글로벌에서 답을 찾다'를 주제로 ‘제 5회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도 진행된다.
같은 날 '생각하는 자동차, 혁신의 미래(Thinking Automobiles: The Future of Innovation)'를 주제로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특히 이 행사는 국내 자동차 관련 최대 규모의 콘퍼런스로 독일 만하임응용과학대 응용경영연구소 소장 빈프리트 베버(Winfried Weber), 스탠포드대학 자동차연구소 센터장 스티븐 조프(Stephen Zoepf), 국민대 유지수 총장, TUV SUD 글로벌 자율주행 사업 부문장 후셈 압델라티프(Houssem Abdellatif), 한국자동차디자인협회 초대회장 리처드 정, PAL-V사 아시아 담당 부사장 램코 버워드(Remco Verwoerd) 등 총 6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3일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혁명이 불러올 자동차산업의 혁신과 비전 공유하는 '모빌리티 혁명과 자동차산업 세미나', 4일은 미래의 ITS와 자율주행협력 ITS 정책, 기술, 동향 및 정보를 교류하는 'Smart Road & Smart Vehice 2019' 세미나, 5일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와 자동차산업 세미나'가 마련된다.
보고 즐기는 '테마파크형 모터쇼'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열흘간의 전시기간 동안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연결통로에 '꿈의 무인차'로 불리는 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5단계 완전자율주행차량을 탑승해볼 수 있다.
제2전시장 9홀은 총 18대의 전기자동차를 관람객들이 직접 운전해볼 수 있는 '친환경차 시승행사'도 진행된다.
제1전시장에는 아이들이 드론 조종 및 제작, 코딩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드론 체험 코너', '2019 로봇과 함께하는 소프트웨어 페스티벌', 제2전시장에서는 자동차 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동차 안전 체험 코너', 3D펜으로 자동차를 설계하고 디자인 해볼 수 있는 '카-메이커스 어린이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이 행사기간 상시 열린다.
자동차 구경하지 않도록 개막식도 파격적 변화를 시도한다. 개막공연, 축사 등 행사성 위주의 부문은 축소하고 참가업체들이 직접 자사의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키노트 스피치가 처음 도입된다. 올해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자트코코리아엔지니어링(주)가 기조연설을 맡으며, 향후 대회부터는 참가규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참가업체들을 위한 B2B 역할 증대를 위해 해외 국가관 참여를 확대했다. 올해는 영국(최초 참가), 독일, 멕시코, 체코의 정부기관 및 업체 40곳이 서울모터쇼에 국가관을 꾸리며, 투자 세미나 및 B2B세션 등을 마련해 운영한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원장은 "2019서울모터쇼는 서울모터쇼가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 커넥티드, 모빌리티 등의 신기술과 신제품이 공개되는 모빌리티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변화의 원년"이라며 "주제 일원화, 산업별 기술 트렌드를 전시기획에 적극 반영하고, 관련업체와 지속적인 소통을 펼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 모터쇼가 해외 유명 모터쇼와 가전쇼 못지않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과 투자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에는 약 61만 명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규모 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주최측은 열흘간 전시장을 찾은 유료시민들만 65만 명을 거뜬하게 넘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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