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350여 명 지원, 47명
의열단원 나석주, 임시정부 외교특파원 서영해
이륭양행 조지 루이스 쇼, 여성운동가 최요한나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우리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고 소외된 국내외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찾아나서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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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사장 허성관)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 약칭 민화협)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 장학증서 수여식'이 28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수여식은 허성관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독립유공자 장학사업 심사위원장인 이종찬 우당 이회영 기념관 관장을 비롯한 6인의 심사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종 선발된 장학생 중 서울 거주자 11명만 참석,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며, 현장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장학생은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고자 한다.
롯데장학재단과 민화협은 '제2회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으로 47명의 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약 2배 많은 350여 명의 국내외 후손들이 지원했으며, 선발된 장학생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 장면 |
롯데장학재단과 민화협이 진행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국가로부터 교육지원을 받지 못한 증고손을 포함해 국외학생, 외국인유공자 후손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 대학생 40명 선발에서, 대학원생 7명을 추가, 총 47명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대상으로 한 국내 장학사업 중 가장 넓은 범위의 후손들을 대상으로, 지원금액도 최고로 하고 있다.
2회 사업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증명할 수만 있다면, 국적을 불문하고 국내외 고손까지 지원가능하도록 했다. 선발된 장학생 중 주목할만한 독립운동가로 한국 독립운동을 적극 지원한 무역회사 '이륭양행'의 조지 루이스 쇼(George Lewis Shaw), 동양척식주식회사에 폭탄을 투척한 의열단 나석주 의사, 항일독립군 단체인 대한통의부에서 활동하다 뤼순(여순)감옥에 15년 복역한 박희광 지사,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특파원인 서영해, 전주에서 3·1만세운동을 이끈 여성독립운동가 최요한나 등이 있다.
올해도 이종찬 심사위원장을 포함한 7명의 심사위원이 5차례 걸친 엄정한 심사와 평가를 했다. 선발방식에서 기존 다른 사업에서 기준으로 삼는 학교 성적과 훈격 등을 포함해, 유공자 공적과 학생의 학업계획 등을 골자로 한 자기소개서까지 심도있는 평가를 거쳤다.
롯데장학재단과 민화협은 우리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고 소외된 국내외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을 찾아나설 것이며, 이번 장학사업으로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
◆ 국내 독립유공자(독립운동 유형별)를 보면 ▲3·1운동 : 장일환, 최요한나 ▲국외방면 : 김종진·박희광·신숙(만주방면), 오면직(중국방면) ▲광복군 : 민영구, 엄익근 ▲의병운동 : 민용호, 심수택, 조경환 ▲의열투쟁 : 나석주
◆ 해외 독립유공자(지원자 후손 국적별)는 ▲미국 : 신현모(문화운동) ▲오스트리아 : 서영해(임시정부) ▲중국 : 박택룡(만주방면) ▲카자흐스탄 : 민긍호(의병)▲ 키르기스스탄 : 전일(노령방면) ▲호주 : 조지 루이스 쇼(George Lewis Shaw)(독립운동지원) ▲이중근(국내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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