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의 혁신, 해양모빌리티 강국 설계
강도형 해수부 장관, 산학연관 협업 주문
제주도, 2035년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약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 참석
해양분야 지속가능 성장 좌표 찾기 고심
IMO, 2050년까지 총 배출량 제로화 선언
[환경데일리 장수익 제주취재본부 기자]미래 해양 모빌리티산업의 파고를 넘기 위한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가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선보였다.
이번 국제행사는 두개의 큰 파도를 넘어야 한다. 하나는 선도적인 해양 산업 지배력과 국제사회에서 거대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거친 풍랑을 헤쳐나아가는데 목적을 뒀다.
이날 전기선박엑스포는 제주도를 환경친화적 전기 선박 분야 메카로 끌어내기 위한 포럼과 전시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산과 기후위기의 두 타이틀을 앞세웠다.
전기선박엑스포 조직위는 3일 전기 선박의 미래 혁신기술 변화를 공유하고 해양 모빌리티 분야 혁신을 위한 제도와 정책 방향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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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
2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바다위의 혁신, 해양모빌리티 강국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주제로 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을 진행했다.
길홍근 국제전기선박엑스포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e-모빌리티는 이제 전기차를 넘어 선박을 비롯해 육해공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모빌리티 모든 분야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혁신, 에너지 대전환이 지금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길 위원장은 "국제해사기구(IMO)도 탄소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어떻게 해양분야 탄소 배출을 줄일 것인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해양 모빌리티 강국을 우리가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잘 그려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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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중 제주자치도 행정부지사 |
해수부와 산업부는 2021년 마련한 '제1차 친환경 선박 기본계획'에 따라 각각 선박 보급 계획과 개발 시행계획을 해마다 수립, 추진 중이다. 해수부의 경우 올해 2422억 원을 투입해 친환경선박 보급을 촉진하고 연료공급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친환경 선박시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제11회 국제 e모빌리티 엑스포를 관람하고 친환경 전기선박의 국내외 동향과 정책 방향에 대해 산·학·연 관계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 기술로 건조해 시험운항 중인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 전시 부스를 방문했다. 이자리에서 "전기추진선박 활성화가 연안 여객·화물 운송은 넘어 해양수산분야 탄소배출 저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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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
강 장관은 축사에서 "해운과 조선산업의 탈탄소화, 스마트화라는 새로운 해양 모빌리티 산업으로 재편, 전환되고 있다."며 "해양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첨단 AI 기술이 접목된 자율운항 선박 개발이 가속화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 해양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나갈 방향을 찾자"라며 "우리 산업계가 친환경선박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보급, 제도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24년 업무추진을 보면, 해양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통해 신동력을 만들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친환경 자율운항 선박 등 연관산업을 아우르는 정책적 지원을 위해 첨단 해양 모빌리티 육성 전략을 수립,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강 장관은 "IMO는 탄소 배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만큼 해양분야 탄소 배출을 줄일 것인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것인지 대책이 필요하다."며 "결국 해양 모빌리티 강국을 우리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IMO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상향해 2050년까지 총 배출량 제로화를 선언했다.
김성중 제주자치도 행정부지사는 "제주도 역시 환경 친화 도시 구축 종합계획을 발맞추고 있다."며 "제주도는 2030년까지 10톤 미만 소형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공개했다.
김 부지사는 "2035년 아시아 최초 무탄소 도시로 도약할 제주가 걸어갈 담대한 여정에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축사를 통해 "해양기술 선진국은 친환경 문화, 첨단기술이 융합된 해양 모빌리티 정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엑스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정 바다를 가지고 있는 제주에서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엑스포가 열려 특별하다."며 "바다의 건강은 모든 생명의 건강이고 지속가능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고 엑스포가 제주도가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길 응원했다.
공식포럼에서 '친환경 전기선박의 미래-혁신 기술의 진화' 주제로 이어졌다. 포럼은 덴마크 덴포스 Jan Schoemaker가 '전동화 기술발전과 고찰'에 대해 발제했다. 손승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밧대리 기술의 혁신을, 정석용 로버스텍 대표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설계 적용사례'를 발제했다. 윤성식 드라이브포스 대표와 강경훈 DNV수석 검사관의 발제가 이어졌다. 발제 후에 강희진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통합사업단 부단장이 좌장으로 토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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