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m2 다채로운 꽃정원 연출, 화훼산업의 축제
희귀식물, 세계적 화훼작가 작품 전시까지 가득
해외 25개국, 100여개 국가관 국내외 단체 참가
화훼산업 농가 꽃바람, 화훼농가 및 업계 순풍
실내 수직정원 사업 늘었지만 시장 확대 "글쎄"
중금속 함유 조화 퇴출과 화훼 인력 양성 시급
[환경데일리 문종민 기자]올해 15번째를 맞이하는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국내 침체된 화훼산업에 큰 용수철 역할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화훼협회에 따르면, 매년 화훼산업은 플라스틱 조화 등이 범람으로 탈플라스틱을 사회적 영향에 정반대로 중국산 제품으로 곳곳에 차지했다고 정부(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규제박스에 갇혀 있던 화훼산업은 결혼식, 장례식장에도 단골메뉴처럼 저가 유통이 판을 치면서 실질적인 화훼농가 생산 저하로 타격을 줬다.
고양시는 화훼농가 육성을 시차원에서 다양한 시행제도와 예산을 투입했지만 역부족으로 접목선인장, 장미 등 꽃수출과 관련 청년인력 위축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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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입구에는 '고양레이가든'는 10m 대형 토끼 '고양레빗'이 환영 의미를 담은 꽃목걸이를 들고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농가소득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에 높은 기대감과 달리, 화훼수요 급감, 유통망 균열로 화훼재배단지 위축, 또한 고유가로 인한 생산원가에도 못미치는 악순환이 됐다."고 털어놨다.
화훼산업 위축은 관련 직종 수요에도 파장을 줬다. 플로리스트, 화훼장식산업기사 자격증 취득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를 보면, 2010년 1만347호에 달했던 화훼재배농가는 약 10년 만에 6824호로 반토막이 났다.
인건비, 원료비 등 투자비가 많이 드는 절화류는 재배면적은 1975ha, 판매액은 2975억6100만 원에 달해 그런데로 유지가 가능했다. 하지만 2020년 농가수는 2369호로 줄었고 재배면적 1215ha, 판매액 1786억4700만 원으로 확 감소했다.



코로나 3년 동안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대부분이 행사는 열지 못했고,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화훼농가와 도시 외벽 화원 등은 줄줄이 문을 닫았다.
화훼 농가는 일년 재배 실적은 건질 수 있는 출하조차 못한 채 꽃밭을 갈아엎어 보상조차받지 못해 찢겨진 비닐하우스만 방치한 경우다 늘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화훼산업은 전체 농가에 10%에 달하고 우수한 우리 자체 품종개발에 밑거름은 물론 종자확보와 장미 등 로열티에 큰 효자품목인데, 팬데믹 시즌동안 국내 화훼시장은 명맥만 유지하는 초라한 성적표를 연속해서 받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뒤늦게 2020년 8월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이 단행됐다.
화훼산업법은 화훼의 생활화와 이용 촉진으로 화훼문화 진흥을 위해 졸업식, 결혼식, 장례식장 등 기념식장과 공동묘지, 납골당 등지에서 생화를 재사용 화환의 구체적인 표시사항과 표시방법을 정했다. 화환, 조화 등에 정품 표시를 해서 재탕 삼탕이나 인조조화를 사용을 억제하자는 취지도 가동됐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는 2021년 김해시와 4개 공원묘원과 탄소중립 실천차원에서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공원묘원 만들기 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300여개 공원묘원에서 연간 발생하는 조화 쓰레기는 최소 700톤이 넘는다. 플라스틱 주재료로 만든 조화는 합성섬유 등으로 만들어져 썩지 않을 뿐더러, 오랫동안 방치되면 미세먼지를 유발하고 소각시 약 5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김윤식 화훼자조금협의회장은 최근 관련 업계 간담회에서 "4~5월 꽃 성수기를 맞아 화훼 소비 촉진 활동을 전개하고, 수입 꽃 검역, 재사용 화환, 묘역 조화 사용 등의 문제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며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돼 국내 화훼산업발전과 화훼농가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화훼사업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화훼류 온라인 이미지 경매를 최초로 시도하며 이런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이미지 경매는 출하농가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물건의 품위를 확인하고 중도매인이 가격을 경쟁 매매 방식이다. 화훼사업센터는 올해 온라인 이미지 경매 확산과 화상경매 체제 전환 등을 세웠다.
물론 코로나 기간동안 실내장식에 생화로 채우는 분위기는 커졌다.
잎사귀가 크고 오염물질 흡수력이 좋은 식물 재배 수요는 늘었다. 속칭 반려동물과 함께 반려식물 관련 재배기와 인테리어 사업군이 활기를 띄웠다. 이런 상황 속에서 틈새시장은 늘어났다. 바로 실내 벽면을 채우는 실내오염물질 정화력을 좋은 그린월(Green wall) 수직벽면조경분야에 껑충 뛰었다.
국내에서만 20여개사로 팽창한 가운데, 대기업, 소호사무실, 공공기관, 병의원까지 곳곳에서 밋밋한 벽면을 식물로 채우는 실내인테리어로 인기를 달리고 있다. 실내 생활 시간이 늘어나면서 대단지 아파트는 주부들 사이에 문의와 공사가 2020년과 올해 사이 3배 이상 늘었다. 전체 규모만 잠정 약 800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 시장도 한철 장사라는 분위기 공존하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경기에 가장 민감한 부분에서 선택의 폭에서 제외되는 분야"라고 부정적인 입장도 꺼냈다.
실내 식물재배기 '트윈'을 개발한 LG전자는 약 22조 규모의 반려식물 시장이 조성을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소셜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 역시 SNS내 반려식물 언급량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한편 2023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27일부터 5월 7일까지 고양특례시 일산호수공원 일대에서 100여 가지의 넘는 아이템으로 '생활 속의 꽃'으로 삶을 회복을 둡는 국제행사가 펼쳐진다.
28일에는 화훼 산업의 트렌드와 기술, 유통을 중심으로 다루고, 29일 화훼 디자인,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분야별 총 10인의 국내외 연사가 참여해 주제 강연과 세션 발표를 한다. 포럼은 주제 발표와 세션 발표로 진행되며,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의 기조연설한다.
이번 박람회를 위해 지원 후원한 곳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외교부, 농촌진흥청, 국립종자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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