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 Smart 농업 엑스포서 '한중 협력포럼'
中농업 빅데이터, 디지털, 인공지능 결합중
권역별 농기계 AS센터 구축, 교육과 품질 공감
한중 양국 '농기계 자동화 지능화' 공동 과제
스마트팜 씨솔팜 "기후위기로 품질보장 곤란"
KOTRA, 농협, 충칭 이공대, 양국 기업 토론
[환경데일리 김영민 기자]중국은 농기계 조차도 생산 강국이다. 농기계 제조산업만 보면 2022년 기준 2200개 이상 기업이 3115억위안(약 57조 325억원)의 매출을 세웠다. 우리나라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다. 이미 다양한 품종 재배와 수확 분야 기계화율 역시 72.03%에 달라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13억 명 넘는 인구 대국 중국(China)도 농업시장의 변화를 몸부림 치고 있다. 그 외로 산업화와 경제강국을 표방한 중국 정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기후환경문제 등 위기를 직면하는 분야가 농업이다.
중국 시진핑 주석 정부의 중심추로 옮기면서 농업이 노동력 기반 전통 산업은 흔들리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산업으로 급변기로 전환하고 있다.

2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한 미래상을 제시한 '한중 스마트 농업 협력 포럼'은 (사)국제e-모빌리티엑스포(이사장 김대환)와 중국한국상회(中國韓國商會)가 공동 주관했다.
이 자리에는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유하이앤 중국 CCPIT 한국대표,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우홍신 중국 농기계원 계획자문센터 주임과 허성범 농업회사법인 ㈜씨솔팜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한중 스마트 농업 포럼 성격은 양국간의 우호적인 차원에서 스마트 농업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고 상호 협력 발전 모색 측면에서 마련됐다.
![]() |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는 환영사에서 "농업은 나라의 근간"이라며 "과거에 달리 지금은 현대화 속도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특히 자동화, IT결합된 지능화로 옮겨 가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는 "특히 고령화 문제에 놓인 중국은 향후 농업분야에 빅데이터, 디지털,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결합으로 전환해야 스마트(Smart)농업 건설할 수 있다."라면 "한중 양국간의 협력은 필수"라며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폭넓은 소통과 교류로 두 나라가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측에서는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식량 부족은 인류를 유지할 수 없어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슬로건 처럼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 |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김 사장은 "과학기술이 농업에 스며들면 고도의 생산량과 품질이 좋아져 인류는 풍요롭게 살 수 있다."라며 "스마트 농업 분야가 이런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하이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는 "이미 중국 농업은 기계 중심으로 변환을 통해 스마트 농업이 질주하면서 생산성과 효율성이 늘어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유하이앤 대표는 "스마트 제어기술 활용과 대형화 측면에서 부족함도 있어, 중국 정부는 농업의 기계화와 스마트화를 적극 추진중"이라며 "오늘 포럼처럼 한중 교류로 스마트 농업 분야 협력을 통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우홍신 주임은 "중국 농지 특성상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늘리고 농기계 장비 활용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농기계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다국적 기업들이 활약하도록 지원 강화는 필수"라고 했다.
이미 중국 정부는 ▲권역별 농기계 사회화 서비스센터 구축 ▲교육과 품질 모니터링 ▲강소기업 특화기술 지원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우 주임은 "과거와 달리, 중국 농기계 품질도 달라지면서 차세대 ICT 정보기술로 경영과 서비스도 개선됐다."며 "중국 농기계 제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2위로 도달한 만큼 괄목할만 성장을 해 한국과의 협력은 양국간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자"고 했다.
![]() |
▲유하이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대표 |
두 번째 발제자인 스마트팜 설비기업인 허성범 (주)씨솔팜 제주회장은 "1차산업이 없고 2차와 3차 산업이 탄생할 수 없다."고 잘라말하면서 "절대 농업을 방관이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어필했다.
허 회장은 "기후변화로 먹거리 걱정할 처지"라며 "농산품들은 기후위기에 따라 품질을 유지하기도 힘든 세상"이라며 "그 대안이 스마트 농업 일환인 '스마트팜'은 키워드"라고 제시했다.
씨솔팜은 스마트팜 표준화 기술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K-스마트팜'을 세계 보급 목표로 삼고 있다.
에너지원 확보가 걸림돌이라는 그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에너지 자립화를 통해 넷제로를 기반해 환경오염 문제까지도 대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씨솔팜은 귀농귀촌인들이 제주 정착을 유도해 친환경농업 '에코스마트시티' 구상도 밝혔다.
이날 엑스포에 참여한 기업중 제품 소개의 PR쇼에서 ▲산업용 로봇제조업 (주)유콘크리에이티브(대표 강종진) ▲다목적 전기운반차 (주)모비(대표 이형규) ▲스마트팜 설비 솔루션 (주)씨솔팜(대표 허성범) ▲전기 변환장치 제조(ESS)(주)유시티(대표 김제은) 등이 자사 제품 소개 시간도 마련됐다.
![]() |
▲(주)씨솔팜 대표 허성범 |
종합토론 패널로는 쉬구오동 중국영사를 좌장이 진행한 가운데 허성범 ㈜씨솔팜 대표, 권경무 KOTRA 제주사무소장, 양주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부본부장, 김현오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유통사업센터장, 김정훈 제주농업기술원 스마트기술팀장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양얀 충칭 이공대 교수, 리우 진웨이 중국 검험인증그룹 코리아 컴퍼니 대표, 진화란 중국농업은행 서울지점 재무회계부장, 주리리 중국 천수국제주식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패널들은 스마트농업 진화는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 훼손으로부터 일어난 지구촌 일대 사건이라며, 농업분야에서 저농약, 저에너지, 저인력으로도 대량생산이 가능하는 기술력은 배제할 수 없는 인류 식량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저작권자ⓒ 환경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