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인턴·장애인에 철옹성…'0'명 채용 기관 수두룩
코로나19 영향 청년ㆍ장애인 노동 취약계층 큰 타격
[환경데일리 추호용 기자]공공기관이 신규채용이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 상반기(2분기 누적)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인원은 9037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유형별 신규 채용 규모를 보면 공기업 708명, 준정부기관 2072명, 기타 공공기관 6258명으로 나타났다.
채용 일정의 연기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 추진이 미뤄지면서 채용 수요 자체가 감소한 기관이 많아 회복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2020 OCED 한국 경제보고서의 발표와는 달리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은 1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공기관의 채용시장의 문은 특히 고령층, 장애인에게 더 견고히 닫혔다.
OECD는 2년 주기로 회원국의 경제동향·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정책권고 사항을 포함한 국가별 검토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당초 5월경 발간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8월로 연기해 지난 11일 발표했다. OECD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의 방역·위기 대응 및 경제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신속·효과적인 방역조치로 코로나19를 가장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적극적 위기 대응 정책을 통해 성공적으로 경제를 운영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유는 일체의 봉쇄조치 없이 방역 성과를 거두면서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정책대응에 힘입어 경제충격이 제한적으로 나타나며 회원국 중 경제위축이 가장 작았다고 평가했다.
2019년 매출기준 TOP10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한전, 한국가스공사, 국민연금공단, LH공사, 한수원, 도로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코레일도 형편은 비슷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우 올 상반기 신규채용은 '0'명다. 그나마 한전은 신규로 180명을 뽑았다. OECD는 고령화에 대비해 주된 일자리 고용 안정, 일자리 질 개선, 중소기업 생산성 제고 등은 권고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다수의 권고가 '혁신적 포용 국가'로의 전환을 위해 정부가 이미 추진 중인 역점과제에 해당한다고 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청년ㆍ장애인 등 노동 취약계층이 큰 타격을 입었다.
코레일은 올해 총 1000명의 체험형 인턴을 뽑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채용 인원은 0명이다. 장애인 신규채용자가 있는 기업은 국민연금공단, 코레일, LH공사뿐이었다.
다만 금융권 공공기관이 먼저 공채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 규모와 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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