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베풀고! 함께하고! 소외된 이웃에 물품 공급
김호연 목사 "공유냉장고 마을공동체 형성 모습 감사"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집집 마다 있는 냉장고는 있어도 마을 한 곳에 누구에게나 손 쉽게 열어서 마실 것 먹을 것으로 제공하는 '쓰리고 냉장고'가 화제다.
바로, 전라북도 군산시 나운3동 '쓰리고'(나누고! 베풀고! 함께하고!) 공유냉장고 사업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나운3동 쓰리고 공유냉장고는 성민교회 '쿰마을 사회적협동조합(대표 김호연 성민교회 목사)'주관으로 만들어지고 운영되고 있다.
김호연 목사는 "많은 지역주민들 참여로 공유냉장고를 관리 운영하며 함께하는 나눔의 정신을 널리 알려 지역주민들 스스로가 소외된 이웃에게 많은 관심을 갖도록 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료 냉장고엔 각종 음료와 물이 마련돼 있다. 우편배달부 환경미화원 택배기사 등 주민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위해 따로 준비한 공간이다. 2개의 냉장고 옆엔 나무로 만들어진 상자 하나가 더 있다. 상자엔 '365일 마르지 않는 사랑의 쌀독'이란 이름의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김 목사는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쌀 나눔 상자인데 부담 없이 가져갈 수 있도록 1㎏씩 나눠 담아 뒀다."고 했다.

이웃의 사랑 이름표가 달린 공유 냉장고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동네 떡집에선 떡을 내놓기도 하고, 사회 여러 단체에서 김 목사를 찾아와 "쌀독이 더 채워졌으면 좋겠다"며 후원금을 내놓기도 할 정도로 입소문을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쿰마을 사회적협동조합 대표인 김호연 목사는 "공유냉장고 사업이 소외계층의 먹거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간 정을 나누는 등 마을공동체를 형성해가는 모습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공유냉장고를 잘 관리·운영해 더 많은 장소에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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