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 배양장치 연면적 18㎡ 2000ℓ 규모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친환경 자원 활용
[환경데일리 고용철 기자]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작은 아이디어가 국가 탄소감축실현에 이바지하게 됐다.
K-eco 한국환경공단은 13일 한국필립모리스(PMK) 양산공장에서, 양산시 나동연 시장, PMK 윤희경 대표이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상욱 부원장 등이 참석, 미세조류를 활용한 탄소저감(CCU) 기술개발 실증화 시설을 준공했다.
이번 CCU 기술개발 사업은 공단 사내 벤처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건시연의 실험실과 장비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업으로 실험실 규모의 탄소저감시설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된 기술의 무상제공 협의에 따른 PMK의 사업비 전액 투자와 양산공장 부지 제공으로 5월말 양산공장에 실제 적용하는 실증화시설 구축 성공했다.
시설은 공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미세조류의 광합성 작용으로 흡수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 감축하는 원리로, 공단 특허가 적용된 미세조류 배양장치는 연면적 18㎡에 2000ℓ 규모로 설치했다.

특히 공단 업무 목적에 맞춰 친환경·탄소저감 효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수돗물 대신 폐수재 이용수를 미세조류 배양액 활용과 100% 태양광 발전 전력으로 전체 시설을 가동한다. 이 시설은 연간 약 2.1톤의 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미세조류는 바이오연료, 비료, 사료 등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해, 양산공장 시설에서 비료·사료화로 지역사회 무상공급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지난달까지 시운전을 마쳤고, 9월까지 탄소 저감 효과 테스트를 완벽하게 검증 후 10월 중 PMK 측에 인계할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안병옥 이사장은 "우리 K-eco는 공공기관 최초로 민간과 협업해 미세조류 활용 탄소저감(CCU) 기술개발 실증화를 구축했다."며 "이 시설은 환경전문기관의 위상은 물론 탄소저감 기술까지 선도적 개발과 보급을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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