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도적 온실가스 감축 집중
자원순환 생태계도 활성화 노력
친환경 차량·신재생에너지 활력
미세먼지 프리 고양 만들기 최선
녹색 공간 확대… 친수하천 조성
민선8기 고양특례시는 온실가스 감축 시책으로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날로 차량유입과 이동량이 많아지고 크고 작은 공장, 건설현장, 소규모 공사장, 제조업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성 물질과 초미세먼지(PM2.5)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성과를 키울 수 있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미세먼지 저감과 함께 도심 곳곳에 공원과 숲을 늘리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그린시티 기반을 키워서 시민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 도시를 만들고, 앞으로도 기후관련 대응 정책을 더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지원센터 등 지역 중심 정책 추진'
2022년 7월 고양시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시책 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에너지원의 탈탄소화, 녹색건물의 에너지 효율 개선, 화석연료 퇴출 목표로 한 녹색교통 확대 등 지역형 기후행동을 펼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기준 약 15만 톤 온실가스를 줄여 감축 목표의 92%를 달성했다.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평가에서 A- 등급 도시로 선정돼 글로벌 지속가능성 지표를 획득했다.
16일에 문을 연 고양시 탄소중립지원센터는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실행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하반기에 개관을 준비 중인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생태관'은 습지 생태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환경부 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정받아 청소년 중심의 환경 교육을 높여서 효과적인 에코라이프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가 킨텍스 내 둥지를 틀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달 19일 이클레이 세계총회 전체회의에서 고양시 자원순환 정책과 추진 성과를 발표했고 아이스팩 재사용, 시청사 주변 다회용컵 사용 활성화, 자원순환가게 등을 소개했다.
2022년부터 재활용품을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보상해 주는 자원순환가게를 열었고, 올해 총 18개로 확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민간부분에서 친환경교통확대 참여나 탈플라스틱 동참은 미진한 상황이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시 차원에서 어려운 현실로 환경부 정책을 뛰어넘는 강도높은 시책으로 친환경도시건설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차량 보급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시는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질 개선을 위해 조기 폐차 등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2년도 743대, 2023년도 1597대에 이어 올해는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차량과 건설기계 등 1926대에 대해 저공해 조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건강취약계층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난해까지 미세먼지 방진창 138개를 설치했고, 올해는 어린이집 40개소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를 지원한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2640대에 이어 올해는 5632대 규모로 보조금 64억9650만 원(국도비 포함)을 지급한다.
전기차는 차종별로 승용 4245대, 화물 1200대, 버스 30대 등 총 5475대를 지원한다. 환경부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민간투자를 활용, 총 112대 224기의 전기차 급속충전시설을 11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차 구매는 승용차 125대, 버스 32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차 충전소도 현재 2개소(덕은동, 원당동)에서 점차 확대해 올해 안으로 대화버스공영차고지, 민간기업 2개소 등 3개소를 설치한다.
2026년 원당버스공영차고지에도 추가 설치해 총 6곳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2023년에 이어 올해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국비 지원)에 선정됐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 유휴부지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시민햇빛발전소 설치,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주택·건물 지원, 미니 태양광 지원 등을 통해 약 8500kW의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했다.
이를 토대로 시군종합평가 'RE100 확산을 통한 경기도 재생에너지 3030 추진' 지표에서 S등급, 1위를 올랐다.
'생활밀착형 도시공원, 도시숲 늘려'
시는 도심 곳곳을 숲세권으로 조성하고, 2035년까지 1인당 체감 공원녹지 면적을 12.8㎡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미집행 도시 공원을 본격 추진해 지난해 5월 조성을 마친 관산근린공원에 이어 내년에 탄현·토당제1근린공원 등을 순차적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2007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취락지구 내 어린이공원 지정 후 미조성 상태인 삼송3어린이공원과 동산3어린이공원도 올해 본격 조성을 시작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2022년 이후 기후변화 대응 포켓숲 9개소, 도로변 유해물질 차단형 가로숲 12개소를 조성했고, 미세먼지 저감형 공원 15개소를 리모델링하는 등 생활 속 녹색 공간 확충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창릉천은 약 3200억 규모의 환경부 지역맞춤형 통합하천 정비사업에 선정됐다.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친수·치수·이수 등 분야별로 구체화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한류천과 대화천에 수변 산책로를 조성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수변벨트를 조성했고 올해는 도촌천의 하천길을 연결하고 있다.
고양시는 시민들이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 근무환경을 만들고 더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대덕한강공원, 행주산성한강공원 등에 공원화 사업을 마친 데 이어 잔디광장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 허파기능할 나무심기에 주력해 쾌적한 공기배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환경데일리 = 문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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