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사용 활성화, 행동유도 적극 참여
참여업체에 다회용기 보급사업 우선 지원
[환경데일리 유혜리 기자]환경부는 25일 16개 음식점 가맹점(프랜차이즈)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1회용품 없는 음식점 문화 조성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켄싱턴호텔에서 체결했다.
이번 자발적 협약에 서명한 가맹점은 고돼지, 고반식당, 김가네, 본도시락, 마녀주방, 미태리, 수유리우동집, 순대실록, 오복오봉집, 자담치킨, 지호한방삼계탕, 푸라닭, 핏제리아오, 한마음정육식당, 33떡볶이, BBQ다.
이날 협약식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 16개 음식점 가맹점 사업자 대표 및 정현식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회용품 사용줄이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 활성화 등의 실천문화 확산을 약속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1월 25일, 24개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점·제과업체와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협약했고, 작년에 야구장, 면세점 등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음식점 업계와 1회용품 줄이기 협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협약은 자율적인 1회용품 감량에 참여하고자 하는 주요 가맹점 업체들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작년 11월 20일,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 협회·단체들이 다회용품 사용문화에 동참하기로 약속한 토론회의 결실이다.
환경부는 작년 12월 1일에도 협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협회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와 탄소중립 사회 이행 기여를 약속했다.
협약 참여업체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재활용 촉진, 홍보 등 실천 문화 확산에 동참할 예정이다. 특히 고객이 먼저 종이컵, 물티슈 등 1회용품을 요청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 1회용품을 제공하지 않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일부 음식점은 식탁에 종이컵을 쌓아 놓고 운영해 꼭 필요한 양 이상의 종이컵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같은 행동유도(넛지형 켐페인) 참여를 통해 불필요한 종이컵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매장에서 사용한 투명 페트병 등은 이물질이 혼합되지 않게 분리배출하고, 전문 회수·재활용 업체가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협회는 협약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참여업체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발적협약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협약 참여업체가 다회용기 지원사업을 신청하는 경우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획일적 규제보다 참여와 지원을 통한 자율감량으로 1회용품 관리 정책이 개선됨에 따른 조치다. 아울러
협약 이행에 따른 감량 성과를 분석, 우수사례의 확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진 장관은 "획일적 규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와 지원을 통한 1회용품 감량 정책의 안착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음식점에서 선도적으로 시작하는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이 우리 사회 곳곳에 확산되길 기대하며, 환경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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